jeudi 18 octobre 2007

신화가 된 천재들

신화가 된 천재들
윤채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09월
제목 그대로 우리 선대 문인들 중 그 재주가 가히 천재라 칭할 만한 이들을 불러와 그들의 삶과 예술을 엿본 책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들의 시를 주로 살핀다. 최치언, 김시습, 임제, 권필, 허균, 황진이, 김만중, 소세양, 유희경, 이규보, 임춘, 신광한, 정사룡, 이언적, 이옥, 정약용, 박지원이 그 열일곱 명의 주인공이다.신라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활동했던 문인 17인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복원되어 있다. 지은이는 각 인물들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그들 삶에 벌어졌던 결정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설로만 기억되는 이름으로서가 아니라, 욕망하고 갈등하는 구체적 존재로 되살리고자 했다.

통일, 우리 민족의 마지막 블루오션

통일, 우리 민족의 마지막 블루오션
전상봉 지음 / 시대의창 / 2007년 10월
전상봉이 '통일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업'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그 바탕 위에서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한 노력들,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짚은 책.총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와 정치, 사회, 문화가 다중으로 겹쳐져있는 ‘통일’ 을 읽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또한 지은이는 통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6.15공동선언에서 찾아내, 이를 기반으로 한 '평화적 통일'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동북아 신국제질서와 한반도

21세기 동북아 신국제질서와 한반도
정형근 지음 / 엔북(nbook) / 2007년 09월
현 국회 정보위원 회 간사 겸 예산결산심사 소위원장이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형근이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서 경험해온 안보, 통일에 관한 지식을 정리한 책. 동북아 안보환경과 21세기 국제안보질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인도,일본 등을 다루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다루고 있다.

한국, 10년의 선택

한국, 10년의 선택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07년 10월
2007년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을 좌우할 새로운 정치 집단을 선택하는 중요한 해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특정 정치권력이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어떤 정치 세력이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방향과 분위기 그리고 개개인의 활력까지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제대로 된 의식으로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는 일,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살아나갈 수 있는 희망이라는 확신으로 이 책을 썼다. 자유주의 시장경제학자가 바라본 대한민국 진단 보고서로 1부에서는 '한국의 비전,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여덟 개의 목적지를 정리했다. 2부에서는 '한국의 현재,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선진화 방안에 걸림돌이 되는 열다섯 가지의 문제들을 선별해 제시한다. 3부에서는 '한국의 미래,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열다섯 가지 사안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0월
<조선의 뒷골목 풍경>,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강명관의 또다른 조선 새로보기. 전작이 역사책 밖으로 내쫓긴, '족보'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복원했다면, 이 책에서는 책에 미친 책벌레들의 이야기를 전한다.지은이는 '역사는 책벌레들이 만든다'는 화두로 서문을 열어 조선시대의 책벌레들을 소개한다. 책, 그리고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었던 당시 조선으로 돌아가, 그 관점을 바탕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조선의 새로운 풍경을 드러낸다. '책'의 시선에서 세종조에 이르러 활짝 핀 출판문화는 지배층을 확대 재생산하는 본격적인 시기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중국 서적의 유입과 '문체반정'의 연결고리 등이 보다 선명하게 그 개연성을 드러내고 있다.지은이의 다른 저작들에서도 돋보였던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뒤집어보기'는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잘 살아난다. 책벌레들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조선 지식 역사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10월
16세기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두고 싸우던 틈바구니 속에 천하공물설과 하사비군론 등을 주창한 혁신적인 사상가, 또는<정감록>의 참설을 퍼뜨려 왕조를 전복시키려 한 반역가, 라는 극단의 평을 들어야 했던 인물 정여립과 그 모반사건에 개입되어 죽어간 1000명의 선비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정여립과 1000여명의 선비는 기축옥사라는 모반사건에 개입되어 모두 죽음을 당했고, 이후 전라도는 반역향이라 불리게 됐고, 이후 호남인들의 등용이 제한되게 되었다. 기축옥사로 조선 선비 1000명이 죽었고 그 후 3년 만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평양성을 비우고 철수하던 병조판서 황정욱은 조선이 왜 허무하게 무너져야 하는지 한탄하며'기축옥사 때 정언신만 살았어도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절규했다고 한다.기축옥사라는 사건을 두고 정여립과 선비들의 개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선조와 죽음의 목전에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유성룡과 이항복, 당리를 위해 정적을 죽이는 정철과 정의로움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최영경,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찰 100美 100選 : 상-하

사찰 100美 100選 -상, 하
허균 글.사진 / 불교신문사 / 2007년 10월
「불교신문」에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2년여 기간 동안 연재했던 내용을 주축으로, 새로운 자료 및 사진을 추가하여 출간한 책.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불교 조형물을 접근하도록 역사 속에 실재했던 사찰 속 조형물들의 역사성을 풀어주고, 제작 당시의 배경을 분석하여 그 예술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총 439장에 이르는 현장 사진과 일목요연하면서 섬세한 설명을 통해 한국 불교 교의와 정신세계를 깊이 공감하고, 불교와 그 문화가 창조해 낸 사찰 문물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가 정도전

정치가 정도전
최상용.박홍규 지음 / 까치글방 / 2007년 10월
조선 건국의 공신으로서 주자학을 통해 국가의 틀을 마련했던 정도전의 사상과 행동을 통해서 당시의 국내와 국제 정세의 변화를 연대순에 따라 묘사하고 있는 책. 지은이들은 정도전을 주자학의 이념과 원리를 받아들여 현실의 제약 속에서 논리를 세워가며 현실과 이념의 차를 좁히려고 고투했던 정치가로 파악한다.조선 건국 속 주자학이라는 이념과, 현실의 적나라한 권력욕이 얽히면서 이방원, 정몽주, 정도전 등의 인물들이 살아간 여말선초의 역사상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주인공 정도전의 사상과 정치행위의 실상에 접근하여 정치가로서의 진면목을 밝히려 노력한 책이다.

세계가 높이 산 한국의 문기

세계가 높이 산 한국의 문기
최준식 지음 / 소나무 / 2007년 10월
2007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의 위대함과 그것을 탄생시킨 민족의 저력을 문기文氣라는 새로운 눈으로 살핀 책. 종교학자로서 한국 문화의 원류를 탐색해온 최준식 교수는 20여 년에 걸친 공부 끝에 한국 문화의 저류를 신기神氣와 문기文氣로 정리하고, 그 최종편에 해당하는 이 책을 펴냈다.지은이는 세련된 한국 문화의 기운을 '문기'라 정의한 뒤 이 문기의 최고봉으로 한글을 강조한다. 한글은 그 창조 과정이나 문자의 구조가 세계 문자사에서 유례없는 역사성과 과학성을 보여주는 글자로, 한민족의 문기가 갖는 특성을 종합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한다.한글 외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 세계최초의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대장경」,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등이 '문기'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 유산의 탐사를 통해 스스로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그 속에 있는 문기를 느끼고,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은이는 역설하고 있다.

한국해방 3년사 1945-1948

한국해방 3년사 1945-1948
이완범 지음 / 태학사 / 2007년 09월
분단시대 역사 인식에 대한 흐름에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국민족주의가 좌절된 ‘분단시대사’로 봐야 한다는 흐름과 이와는 달리 ‘성공신화’로 보는 입장이 있다 이 책은 어느 한 입장을 편들기 전에 해방 3년이라는 공간을 자료에 의해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한국문화유산과 가상현실

한국문화유산과 가상현실
강진갑 지음 / 선학사(북코리아) / 2007년 08월
강진갑의 박사논문「한국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화 연구-경기도 역사문화체험 가상현실 시스템을 중심으로」를 출판한 것으로, 역사학과 가상현실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연구서이다. 총3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역사학과 디지털 콘텐츠가 만나는 디지털콘텐츠 현장을 소개한다.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이어령 외 지음 / 아카넷 / 2007년 10월
경원대학교 교양대학의 ‘글로벌 시대의 한국, 한국인’이라는 주제를 놓고 12주동안 이어졌던 지성학 강의의를 내용을 담은 책. 각 분야 명사 10여 명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거버넌스의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하여 최열 환경재단 대표, 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소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사회 각 분야의 지성 총 10명이 릴레이형식으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한 젊은이를 위한 충고를 내놓는다. 지성들의‘미래를 읽는 눈’, 그리고 21세기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는 평범하지만 실현하기 쉽지 않은 지혜들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lundi 1 octobre 2007

세계화 시대 한국자본주의

세계화 시대 한국자본주의
이병천 엮음, 참여사회연구소 기획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09월
민주화 이후 20년과 위기 이후 10년이 중첩되는 시점에서, 한국 사회경제의 현 단계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사회-생태적 진보가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대안과 좌표를 모색한 책. 민주화 이후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은 어떤 경로를 걷고 있는지에 대하여 나름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크게 경제구조의 전환과 대안, 분야별 진단과 대안 으로 나뉘며 첫번째 부분에서는 거시적인 차원의 대안을 , 두번째 부분에서는 자본시장 육성정책에서의 문제점이나 재벌개혁의 제 문제, 양극화의 함정 등 다양한 논의와 사례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담아냈다.

디아스포라 문학

디아스포라 문학
정은경 지음 / 이룸 / 2007년 09월
평론가 정은경이 1년 반 동안 웹진 「컬쳐 뉴스」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놓은 글 모음집. 미국과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디아스포라적 삶'이라는 주제와 연관지어 다루었다.지은이는 디아스포라적 삶, 그 문학이 표면화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민족적 단일성의 허구, 즉 식민지배 결과로 생겨난 한민족의 이산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이 탈식민 담론과 더불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한민족 분산의 가속화 문제를 언급한다.그러한 언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특정 소수 민족 집단의 문제가 아닌 근대 이후, 보편적인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학 작품을 통해 지은이 자신이 편안하게 안주하고 있는 '이곳'의 관습과 규범을 낯설게 봄으로써 지금-현재를 객관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문학 작품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어떤식으로 낯설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한번쯤 볼만한 인문학 에세이.

왕을 낳은 후궁들

왕을 낳은 후궁들
최선경 지음 / 김영사 / 2007년 09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조선의 왕 단종·연산군·광해군·경종·영조·사도세자는 모두 정비가 아닌 후궁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 책은 궁궐 안 깊숙이 감춰진 후궁들의 삶을 통해 잃어버린 조선 여성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풍경을 보여준다.첩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는 정통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최고 권력자의 내면에 연민과 콤플렉스를 남긴다. '문화유산해설사' 최선경은 권력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어머니와 아들의 비통한 사연을 책 속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역사적으로 소외되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자, 기존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는 이채로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재일 한국인의 역사

재일 한국인의 역사
신준수 지음, 역사교과서재일코리언의역사 엮음 / 역사넷 / 2007년 09월
재일 한국인의 역사가 형성된 기점을 1905년 을사조약때부터라고 한다면 거의 1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재일 한국인의 역사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이 책은 재일 한국인의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치기에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는 취지에서 쓰여진 '재일 한국인의 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재일 한국인을 전체적으로 포괄하여 객관적인 역사 사실을 전하고자 하였으며, 해방 전과 해방 후의 재일 한국인의 역사와 사회에 대하여 정밀하게 서술하였다.

엽기 고대풍속사

엽기 고대풍속사
황근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09월
감춰져 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들춰보아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삶의 지혜가 듬뿍 담긴 고대인의 진짜 모습을 만나게 하는 책. 엽기 시리즈의 기획 의도에 걸맞게 유머러스한 시각으로 이름없는 고대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활만 잘 쏘면 인생 역전한 고구려인, 신라의 거침없는 결혼제도, 한류 열풍의 원조였던 백제 디자이너, 여성도 군대 갔던 가야의 사연까지, 다양한 고대의 사소한 역사와 풍속을 집중 조명하였다. 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고대국가의 형성과 국제 관계, 기술 문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고대의 사소한 역사와 풍속을 경쾌한 웃음을 일으키는 문장들로 풀어냈다. 역사적 진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외에도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