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anche 29 juillet 2007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 이상돈 지음 / 경덕출판사 / 2007년 07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이상돈 지음 / 경덕출판사 / 2007년 07월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조선일보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낸 이상돈의 칼럼집. '보수주의자'를 자임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신의 신념에 입각하여 한국 정치판에 가차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
총 9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보수주의를 위하여’는 총론적 내용을, 2장 ‘신화와 진실’은 뉴딜, 마셜 플랜, 상속세 등의 문제를 3장 ‘좌파정책을 비판한다’에는 사립학교법 개악, 공공노조의 정치화 등 노무현 정권이 추진한 정책을 정면으로 다룬다.
4장 ‘법치주의와 사법제도’에서는 특별검사, 헌법재판소, 집단소송 등 사법문제와 관련된 쟁점을, 5장 ‘회색과 적색’은 뉴라이트, 선진화 등 보수주의를 은연중 폄하하는 회색 이론의 허구를 비판한 글이 실려 있다. 또한 한미 연합서 해체와 북한 핵실험으로 야기된 안보 위기에 대한 생각들, 선거를 둘러싼 여러 쟁점과 논의에 대한 생각들 또한 다뤄지고 있다.

착한 미개인 동양의 현자 / 프레데릭 불레스텍스 지음, 김정연 외 옮김 / 청년사 / 2007년 07월

착한 미개인 동양의 현자
프레데릭 불레스텍스 지음, 김정연 외 옮김 / 청년사 / 2007년 07월
지난 800년 동안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이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꼼꼼히 분석한 책. 지은이는 13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대해 남긴 다양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프랑스가 본 한국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 땅의 역사 / 안주섭.이부오.이영화 지음 / 소나무 / 2007년 07월

우리 땅의 역사
안주섭.이부오.이영화 지음 / 소나무 / 2007년 07월
영토 문제에 대한 국민적 에너지를 영토사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개설서이다. 영토의 관점에서 영토를 구분하는 핵심은 강이며, 그 시대는 그 강을 차지하기 위해 시대 역량을 결집했기 때문에 '강'을 영토를 다투는 전개로 한국사를 새로이 볼 수 있다.
지은이들은 지형으로 영토 권역과 영토 분쟁을 설명하려는 입장에서, 많은 정보가 수록된 현대 지도는 딱히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고지도들은 강과 산의 형상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후에 그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표기하고 있다. 또한 고지도 기법을 활용하여 산과 강을 중심으로 한 지형 형세가 드러나도록 표현한 후,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가했다.

한국 근현대 역사학의 흐름 / 이만열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07월

한국 근현대 역사학의 흐름
이만열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07월
조선 후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 사학사의 흐름을 말한 책이. 사학사란 말 그대로 역사학 자체를 역사연구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다시 말하면 ‘한국 역사학의 역사’를 말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집필하였다.
책은 지은이의 사관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서설을 비롯한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조선 후기 실학시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사서들을 큰 틀로 정리하고 있고 ,2부는 박은식과 신채호를 중심으로 전개된 민족주의 사학을 말하고 있다.
3부 근대 일본사학의 한국사 인식에서는일본의 근대 역사학의 동향과 근대적 학문연구가 시작될 즈음의 한국사 연구의 성격을 정리 및 검토한다.
4부 ‘분단사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해방 이후 우리 사학의 흐름을 짚고 있는데, 여기서 지은이는 현재 민족주의 사학은 설 자리를 잃은 것처럼 보이나 식민주의 사학의 비판 및 청산과 관련해서 앞으로도 남북 양측을 아우르는 역사학으로 기능할 여지가 있음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여인별곡 / 박창수 지음 / 인화 / 2007년 08월

여인별곡
박창수 지음 / 인화 / 2007년 08월
살아온 시대와 삶의 이유는 달랐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열정을 바치고 최선을 다했던 16인의 여인들의 생애를 담은 책. 황제국가를 꿈꾸었던 천추태후를 비롯해 시대를 앞서간 의식으로 세간을 놀라게했던 나혜석과 윤심덕 등 16명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다.

기생 이야기 - 일제시대의 대중스타 / 신현규 지음 / 살림 / 2007년 07월

기생 이야기 - 일제시대의 대중스타
신현규 지음 / 살림 / 2007년 07월
일제강점기에 기생들은 전통예악 문화의 계승자이면서 현대적인 대중문화의 스타이기도 하였다. 근대 이후 타락한 소수의 사이비 기생과 유녀들이 ‘기생’으로 참칭하면서 기생이미지는 왜곡되었는데, 이 책은 예악의 전승자이자 대중적인 스타였던 기생의 본래 이미지를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08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08월
전북대학교 신문방속학 교수이자 시리즈의 지은이인 강준만 교수의 '쿨 '에 대한 문화비평서. 최근 한국에서 주목받는 10명의 인물을 탐색하면서 그들 안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쿨함'을 분석한다. 이러한 작업은 그의 다른 저작인 , 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이영애, 전지현, 강금실, 손석희, 유재석, 박진영, 반기문, 김훈, 장준혁, 김갑수 등의 10인에게서 각기 다른 특성의 '쿨함'을 발견하면서, '쿨함'의 미덕을 강조한다. 지은이가 보기에 '쿨함'은 어설프고 무책임한 열정을관리하기 위한 '지성으로서의 냉소주의' , 자기객관화와 맞물려 있다.이른바 '열정'을 중시하고, 그 열정에 따라 몸부림치는 한국사회에서 '쿨'함을 강조하는 것은 한국사회가 놓치고 있던 또 다른 미덕에 대한 탐사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인 저널룩 「인물과 사상」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인물비평을 오늘날의 유명인사들을 어떤식으로 분석하고, 해석해내는지 궁금한 이들, 한국사회의 한 단면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가치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한번쯤 볼만한 텍스트다.

dimanche 15 juillet 2007

미디어 대충돌 / 김강석 지음 / 노마드북스 / 2007년 06월

미디어 대충돌
김강석 지음 / 노마드북스 / 2007년 06월
미디어 매체들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생기고, 그들 간의 경쟁과 권력 다툼 또한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분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그 실태와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고 있다.지상파TV, 케이블 TV, IPTV, 인터넷 및 포털, DMB와 3,4 세대 이동통신 등 모바일, 신문과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산업 전반을 망라해 분석하고 있어 미디어 분야의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힐만한 부분이 있는 책이다.

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07년 06월

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07년 06월

손석춘씨가 언론개혁의 현 시대적 의미, 언론 위기의 실체를 밝히고 올바른 언론개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 책. 지배체제가 국민의 여론을 좌우할 수 없도록 대중의 건강한 목소리가 사회에 확산될 수 있는 '해방공론장'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지은이가 보기에 우리 사회의 공론장은 위와 아래가, 지배체제와 대중이 분리된 분단공론장이며 그 사이에 위치한 언론은 이 둘을 합의시키기는커녕 지배체제에 유착되어 대중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고, 여기에는 내부에서 기자를 통제하고, 외부적으로는 자본가의 성격을 가진 언론자본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는 이것을 타파한 해방공론장을 공론장이 가야할 방향으로 세우고,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방법으로서 분단공론장의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자본의 해체를 말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은 미디어 개혁입법과 미디어 개혁위원회 구성, 미디어 교육 개혁등이다. 한국사회의 진보적 대안을 고민하는 생활인들의 연구 집단 의 연구총서 첫 번째 책.

현대자본주의 분석 / 김형기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06월

현대자본주의 분석
김형기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06월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자본주의로 규정할 수 있는 현대자본주의의 네 가지 경향들에 대해 분석한 책. 신자유주의, 글로벌화, 지식기반경제, 금융주도 축적체제 각각의 특성이 무엇이며 그 효과들은 어떠한지를 해명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본주의에서 나타나고 있는 생태, 젠더, 공동체경제 등의 문제도 분석하여 현대자본주의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엄신자 지음 / 인간과복지 / 2007년 06월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엄신자 지음 / 인간과복지 / 2007년 06월
토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상자글을 통해 다양한 인간행동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책.또한 각 성격이론가들의 생애를 소개하여 독자가 그들의 주요 개념에 친근감을 갖고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각 이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 500년 신통방통 고사통 / 조성린 지음 /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 2007년 06월

조선 500년 신통방통 고사통
조성린 지음 /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 2007년 06월
조선왕조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책.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드라마나 역사소설을 통해 잘못 알려진 실상 ,오해하기 쉬운 역사용어와 잘못 쓰이는 생활용어들을 바로잡고 제도에 관한 이야기, 광해군, 사도세자에 관한 이야기등 조선에 이야기들을 '신통방통하게' 모아놓았다.

문화유산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 / 국립문화재연구소 엮음 / 고래실 / 2007년 06월

문화유산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
국립문화재연구소 엮음 / 고래실 / 2007년 06월
2005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고미술의 과학’이라는 특별강좌의 내용을 녹취해 정리한 책. 문화유산에 담긴 과학기술을 연구한 초기 연구부터 최근까지의 연구가 정리되어 있어 문화유산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와 그것을 파악하는 또 다른 과학의 원리를 동시에 알 수 있다.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 / 당대비평 편집위원회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7년 06월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
당대비평 편집위원회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7년 06월
장기휴간 중인 「당대비평 」의 편집위원들이 87년 항쟁 이후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그 이후를 모색한 책. 왜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 그 까닭을 하나씩 파헤치고, 한국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책은 1,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87년 6월 항쟁과 이후 전개된 민주화 과정의 기억과 그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화 20년의 전체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원로 지성들의 대담(김우창, 최장집)을 들머리삼아, 역사와 개인의 관계를 성찰하는 산문 3편(김두식, 권인숙, 방현석), 이어 87년 체제의 정치, 경제적 의미를 분석하는 총론적인 성격의 글 3편(김호기, 장하준, 김성태)을 수록하였다.2부는 민주화 이후를 포함하여 근대를 성찰하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선 상상력’의 지성들의 대담(임지현,박노자)을 시작으로 역사(김기봉), 종교(김진호), 사법(이국운), 노동(조계완), 언론(임영호), 문화(서동진), 경제(우석훈) 등 분야별로 민주화 이후 오늘의 사회를 진단하는 각론적인 성격의 글을 배치했다

인문정신과 인문학 / 한국학술협의회 엮음 / 아카넷 / 2007년 06월

인문정신과 인문학
한국학술협의회 엮음 / 아카넷 / 2007년 06월
대우재단과 한국학술협의회가 국내 학문의 발전과 소통을 위해 발간하는 두번째 책. '우리 학문,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주제 아래 동양학, 경제학, 공학의 분야에서 우리 학문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있다.이외에 장회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인간적 학문」이라는 글이 권두 논문으로 실려 있으며,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지난 6월에 별세한 리차드 로티의 대담이 실려있다.

혼인의 문화사 / 김원중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06월

혼인의 문화사
김원중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06월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을 전제로 하지만, 그 이상의 제도적 장치이며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결혼 제도의 근원은 어디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까?이 책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동아시아 문명의 원류인 중국 고대의 성(性), 결혼, 가족의 모습을 통해 고대 성문화의 형성과 혼인 문화의 기원에서부터 다양한 모습을 거쳐 혼인이 하나의 제도로 자리잡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지은이는 동아시아 혼인 문화의 기원이 바로 중국 고대의 성, 결혼, 가족의 형태에 있으며 그것은 그 이후 동아시아 문명에서 주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 왔음을 보여준다.은나라 시조인 설의 탄생신화, 부부가 된 오누이 복희와 여와의 이야기, 아황과 여영 두 자매를 아내로 맞은 순임금, 춘추전국시대 자유연애 풍속을 보여주기 위한 동가식서가숙의 고사 등 다양한 옛 이야기를 인용하여 혼인 자체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음과 동시에 그 역사와 문학이 어떻게 관련맺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있다. , 등을 국내 대중들에게 선보여온 지은이의 학문적인 역랑이 드러남과 동시에 지은이의 또 다른 학문적인 탐구성향을 알 수 있는 책이다.

키워드로 읽는 한국현대사 1 / 한국정치연구회 지음 / 이매진 / 2007년 06월

키워드로 읽는 한국현대사 1
한국정치연구회 지음 / 이매진 / 2007년 06월
한국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키워드가 되는 주요 사건들을 모아 구성한 책. 총 3권으로 된 시리즈 중 첫번째 책이며, 8.15 해방에서 4.19 혁명까지를 다루고 있다. 문제의식은 충분히 살리되 주관적인 판단과 단언적인 평가는 줄이고 판단의 몫은 읽는 이들에게 돌리고자 한 지은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만화로 보는 노무현시대 / 이창우 지음 / 산지니 / 2007년 06월

만화로 보는 노무현시대
이창우 지음 / 산지니 / 2007년 06월
진보 인터넷 매체 레디앙에 그림판을 연재하고 있는 이창우 화백의 정치 평론 만평집. 노무현 정부의 임기와 일치하는 기간 동안에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 국제관계가 망라되어있으며, 재치가 넘치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 허상을 폭로하고 있음과 동시에 논평을 통해서 자신의 진보적 견해를 내비친다.

우리문화박물지 / 이어령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7년 07월

우리문화박물지
이어령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7년 07월
가위부터 화로까지 우리 옛 생활문화 - 일상문화 속의 64개 물상들에 대한 탐색기. , 등의 문화에세이를 펴냈던 이어령의 또 다른 문화 에세이다. 해당 물상에 대해 함축성을 띤 제목을 붙이고, 10매가 넘지 않는 분량의 텍스트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우리 옛 생활문화 속의 여러 물상들을 시적 직관으로 꿰뚫어 보고 그와 연상되어 지은이 나름의 문화론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은 지은이의 직관과 지은이가 오랜세월 동안 축적한 지식이 함께 얽혀있어 읽는 맛이 남다르다.'피라밋은 허물어지고 풍화되어 간다고 해도 자신의 형태를 고집하고 그 덩어리를 필사적으로 떠받치려는 저항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흙을 쌓아올린 한국 무덤의 그 봉분은 세월 속에서 차츰 내려앉아 평지의 레벨과 가까워진다.'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호사카 유지 지음 / 김영사 / 2007년 06월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 교수가 역사 속의 선비와 사무라이를 조명한 책. 지은이가 보기에 한국을 만들어온 정신은 선비문화고, 일본의 상징은 사무라이다. 지은이는 그러한 가정을 하고 선비와 사무라이가 어떤 배경에서 태어나 무슨 교육을 받았으며, 어떻게 국가에 등용되고 국정을 이끌었는지를 추적한다.'한일을 대표하는 정신, 붓과 칼', '선비와 사무라이의 탄생', '선비가 본 일본, 사무라이가 본 조선'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의 통념 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무라이가 임진왜란 이후 성리학의 세례를 받은 이후 변화된 모습이라는 것을 지은이는 보여준다.이외에도 선비와 사무라이의 차이점과 역사적 교류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어 이 둘의 상호연관성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김영사에서 펴내는 '표정 있는 역사'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07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07월
조선 왕조 500년 역사를 뒤흔든 최대의 연애사건과 스캔들을,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16가지 연애사건은 오늘날 관점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조선시대의 성 모럴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준다.조선시대의 사대부는 겉으로는 성을 금기하는 척했으나 실상은 풍류라는 이름으로 기생과 성을 거리낌 없이 향유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권력을 이용해 남의 첩을 가로채 열렬히 사랑에 빠진 양녕대군 사건, 아버지의 애인을 빼앗은 사대부 무신 사건, 세종의 며느리가 궁중에서 벌인 동성애 사건 등, 지은이는조선의 권력자들이 일으킨 스캔들을 파헤쳐 조선시대 양반들의 이중적인 성 윤리를 들여다보게 한다.한편으로 조선시대는 여성들의 수난 시대이기도 했다.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천민 남자를 사랑하다 국가에 의해 이혼당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가이, 자유연애를 꿈꾸고 과감히 직접 신랑감을 고른 규방 부인, 조선시대 최고의 두 팜므파탈인 감동과 어을우동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의 대부분은 사대부의 윤리를 벗어난 대가로 참혹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책에 실린 여성의 연애사건에는 그 당시 자유로운 사랑을 꿈꾼 조선시대 여성의 간절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조선시대의 다채로운 연애 풍경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딱딱한 역사 속에 꼭꼭 감춰진 내밀한 남녀상열지사의 한 장면을 들여다보는 각별한 재미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이다.

제4회 지방선거 현장 리포트 / 이준한 외 지음 / 푸른길 / 2007년 07월

제4회 지방선거 현장 리포트
이준한 외 지음 / 푸른길 / 2007년 07월
한국정치학회에 가입된 20명의 연구진이 2006년 5월 31일에 실시된 제4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에서 참여 관찰 방법을 사용하여 선거 과정의 움직임과 변화를 추적한 책. 지방 선거가 끝난 2006년 6월에 학술회의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 책은 그 최종 결과를 묶은 논문 모음집이다.총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지방 선거에서 이루어진 제도 변화와 그 영향, 2006년 지방 선거에서 관찰되는 지역주의의 영향, 새로운 제도의 채택과 지역주의의 영향 외에 5.31 지방 선거에서 부각되었던 다른 변수들의 영향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 유시주.이희영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7년 06월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유시주.이희영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7년 06월
도서출판 창비와 희망제작소가 함께 하는 '우리시대 희망찾기' 프로젝트 첫번째 책.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국가정책이나 사회제도의 변화에 대한 거시접근 등에서 벗어나, 생활현장에 밀착한 '구술면접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이 있다.첫번째 책은 '민주화'의 문제를 다룬다.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민주화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신문기자에서 이주노동자까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30명의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지은이들은 가급적 주관적 해석과 평가를 피하고 일상 공간에서 체험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만을 맡고 있다.시민들의 생생한 육성을 직접 듣고 취재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하여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사회구성원들의 생활경험과 문화적 정서를 고스란히 읽는 이들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개조론 /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07월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07월
유시민이 제시하는 국가발전전략 아젠다.성장지상주의와 낡은 복지국가론을 넘어 사회투자국가로.

럭키경성 /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7년 07월

럭키경성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7년 07월
근대 조선의 황금 스캔들을 다루었던 , 근대 조선을 뒤흔든 기담과 스캔들을 다룬 의 지은이 전봉관이 이번에는 근대 조선의 ‘돈’을 이야기 한다. 식민지 조선의 어둠 속에서도 팔팔하게 살아 있던 '돈'에 관한 10개의 이야기를 이 책은 다루고 있다.책은 '투기',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제 스캔들'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성 속물들의 이야기, 근대 조선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투기꾼들의 한탕 이야기 , 돈을 아름답게 쓴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 일본 고위 정치가들의 음모와 식민지 조선의 슬픈 현실, 인생 역전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책을 수놓고 있다.

역사 / 이이화 지음 / 열림원 / 2007년 07월

역사
이이화 지음 / 열림원 / 2007년 07월
역사 대중화에 앞장서온 이이화의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역사 에세이. 인류가 발생한 시기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전체적인 서술 비중은 자주.개혁에 두었고, 생활사.풍속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인류의 기원과 단군의 건국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밝힘으로써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제까지 역사책과 교과서 등에서 누락되었던 발해의 구체적인 생활사와 문화사, 동아시아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집중적으로 서술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또 일제 강점기 때 식민지의 실상과 1980년대 다양한 민주항쟁도 민중들의 관점에서 충실하게 기술했으며 특히 이러한 현대의 민주항쟁들이 반만년 우리 역사 동안 자발적으로 일어났던 무수한 의병들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계통을 확립하고 있다.사실들을 기술,나열하는 것이 주가 되어 있음에도, 평생 역사를 연구하면서 지역의식의 타파, 정치사회의 개혁, 신분평등의 실현에 집중하여 저술활동을 해온 역사학자 이이화의, 우리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과 민중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이 살아 숨쉬는 역사 에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 전10권 /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04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 전10권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04월
한겨레신문」만평을 그렸던 박시백 화백이 과 관련 역사책을 보며 연구해 그것을 바타응로 만든 만화책. 총 20권 분량으로 계획되었으며, 현 10권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각 권이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어서 따로 보아도 좋고, 이어 보아도 좋게 구성하였다.공공장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판형과 형식, 그리고 권 말미에 내용과 연결하여 의 상세한 연표를 싣는 등 인문교양만화로서의 틀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연표는 본문 만화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과 연관 지어 표현했다.원본 기록에 충실하려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며,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 중, 고등학생이나 기록된 사실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유용한 시리즈이다.

삼국유사 /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06월

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06월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 도서로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원중 교수의 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김원중 교수의 번역은 해제, 각주, 원문, 색인 등에서 전통적인 번역 원칙을 따르고 참조 자료가 방대하여 빗나간 해석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민음사 판 는 원전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번역하고 원문을 부록으로 실어 심도 있는 이해를 돕는다

나는 기생이다 /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07월

나는 기생이다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07월
기생 문학작품집이며 총 열 네 편이 수록된 을 완역한 책. 옮기고 주를 달은 정병설 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고려대학교 도서고나, 미국 버클리 대학 아사미 문고 및 정병설 교수 개인 소장의 기생 관련 작품을 뒤져 번역, 주석, 해설하였다.한편에서는 저급한 창녀라고 무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수준 높은 예술인으로 선망받았던 기생들의 실제 삶과 생각이 열 네 편의 글들 속에서 드러난다. 사람과 욕망의 '대상'으로서 기생에 대한 글이 아닌, '나는 기생이다'라는 실존적인 고백을 담은채 자신들의 삶을 드러내는 기생들의 글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산 정조대왕 / 이상각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07월

이산 정조대왕
이상각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07월
18세기는 조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시기였다. 그리고 그 드라마틱한 현장의 중심에는 정조가 있었다. , 를 지었던 이상각씨는 이 책에서 조선 역사상 역동적인 시대에 드라마틱하게 살다간 정조대왕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한다.총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조화성행차를 현장 중계하는 것으로 시작해, 반대파에 둘러싸여 있던 세자 이산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 즉위 후 수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노련하게 개혁과제를 실천하는 모습, 그리고 정조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앞뒤에서 개혁을 이끌거나 방해한 중요 인물에 대한 소개까지 정조와 정조시대의 전체 모습을 온전히 재현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