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15 avril 2008

동북아시아 시대의 연변과 조선족 /곽승지 지음 /아이필드

상대적 강자인 한국사회가 한민족 공동체건설을 위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요석인 연변 지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수용해 조선족사회와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함을 역설한다.

연변 지역은 한반도는 물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이 가시화될 경우 그 지정학적 가치는 엄청날 것이다. 또한 중심 국가인 한국과 중국 모두와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어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추동하는 주요 행위자로 역할할 수 있다.

조선족사회가 당면한 문제들로 인해 이들의 미래는 순탄치 않다. 한국사회와 조선족사회 간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선족사회는 물론 중국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쏟는 전략적 사고와 치밀한 접근이 중요하다.

글을 시작하며

제1장 프롤로그
01. 무엇을 왜 쓰는가
02. 왜 연변과 조선족인가
03. 무엇을 생각하나
제2장 새로운 국제질서와 동북아시아
01. 21세기 국제정치의 새로운 트렌드
02. 동북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비전
제3장 연변?조선족의 역사와 전략적 가치
01.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서 연변
02. 변경문화의 체현자로서 조선족
제4장 연변과 조선족 사회에 대한 현실 진단
01. 정치적 측면
02. 경제적 측면
03. 사회문화적 측면
제5장 조선족에 대한 시각
01. 한국의 재외동포정책과 조선족 정책
02. 한국의 조선족 사회에 대한 인식
03. 조선족 동포를 위한 변론
제6장 공존을 위한 전략
01. 들어가는 말
02.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03. 전략적 접근
04. 연변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대안
제7장 에필로그-동북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사 만들기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아버지라는 이름의 아버지 /오승훈 지음 /파라북스

아버지가 누구인가에 대한 여덟 가지 대답을 모았다. 김근태, 박상훈, 박진, 이성주, 최재원, 한기호, 한대수, 함인선 등 한국사회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여덟 명이 자신의 '아버지'를 이야기한다. 그들이 내보이는 속살은 때로는 보기 좋고, 때로는 너무 단단하며, 때로는 못 본 게 나았을 법한 상처투성이다.

아버지란 무엇일까? 아버지로서 무엇을 남겨야 하며, 그에 앞서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물려받았을까? 그 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인터뷰어 역시 '아버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의 한 사람이다. 그가 얻은 답은 다만 두 가지. 누구에게나 아버지가 있다. 그러나 '좋은 아버지'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목적지보다 여정이 중요한 여행이다. 아버지와 아버지가 된 아들, 그 끊을 수 없는 고리를 찾는.

미궁에 빠진 조선/유승희 지음/글항아리

일성록』의 범죄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18~19세기 조선의 14가지 살인 사건을 선정해서 다룬다. 지능적인 범죄와 몇 년 간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들을 위주로 선정해, 수사관이 단서를 잡아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왜 살인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는 모습, 그것이 조선 사회의 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재구성한다.

『일성록』의 방대한 범죄기록을 일일이 해석하고 관련 자료와 비교해 조선후기 범죄에 나타난 사회적 혼란과 민간의 갈등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특히 『일성록』은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조사관이 범인과 나눈 일문일답, 증인들의 진술 등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조사관의 입장만이 아니라 범인 입장에서 사건을 이해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형사기관의 근무일지 및 범죄수사기록이라 할 수 있는 『포도청등록捕盜廳謄錄』과 『추안급국안推案及鞫案』『추관지秋官志』『심리록審理錄』 등의 자료도 활용했다. 범죄의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 범죄인의 의도, 범죄방법, 검험관의 검험방법 등을 서술한다.

머리말 4

사건1 칠흑같은 그날 밤 낫을 휘두른 이는 누구인가 13
- 문회소에서 자던 진사 안종면의 죽음

사건2 국부를 칼에 베인 의문의 여인 변사체 31
- 내금위 이화의 여종 동비 살해 사건

[시대깊숙이] 범죄의 대륙, 그 모습을 드러내다 48
- 조선시대 범죄 관련 기록과 『일성록』

사건3 정조는 왜 곡산부사 정약용을 한양으로 불렀나 57
- 서울 북부 함봉련 형사 사건

사건4 독을 먹인 자는 적녀인가 첩자인가 75
- 13년 만에 밝혀진 윤백원 독살 사건의 진상

사건5 조왕신과 떡 그리고 두개골의 저주 89
- 한명주 집안 사람들 연달아 죽어나가다

[시대깊숙이] 궁중 절도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절반 100
- 조선후기 한성부에서 일어난 절도 범죄

사건6 붉은 창자를 둘러메고 동헌을 쳐다보다 107
- 강진현감 경악케 한 지독한 복수극

사건7 가만히, 뚫어지게, 죽은 이의 상처를 보라 127
-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두 건의 살인

사건8 저 사람이 내 손을 묶고 발을 잘랐어요 143
- 용산강 여아 사건과 조선후기의 어린아이 유괴

[시대깊숙이] 강도로 변한 농민들 서울의 대혼란을 야기하다 158
- 인구의 서울 유입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들

사건9 박조이는 왜 호미로 무덤을 파헤쳤는가 167
- 투장을 둘러싼 시골 토호와 양반집 아낙의 혈투

사건10 개를 잡은 마음과 개장국을 끓인 마음의 차이 181
- 음주 난투극과 조선후기의 유흥 문화

[시대깊숙이] 무위도식과 상혼商魂은 범죄의 온상 194
- 순조대 조직폭력배의 등장과 미곡 폭동

사건11 남편의 적에게 휘두른 절굿공이의 진실은 무엇인가 205
- 양반집 과부와 바람난 정경문 구타 살해 사건

사건12 박취 행위를 치도율로 다스려라 221
- 조선후기 보쌈의 유행과 어처구니없는 비극

사건13 양반 이양택, 과거를 보고 오는 길에 맞아 죽다 241
- 주범이 세 번이나 바뀐 순천의 조계중·조이중 사건

[시대깊숙이] 과거 시험 한..

밖에서 본 한국사 /김기협 지음 /돌베개

오랫동안 학계 바깥에서, 또 한반도 바깥에서 한국사를 고민해 온 결과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한국사’란 한반도 안팎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이념적 논박으로부터도, 민족주의에 대한 절대적인 옹호와 극단적인 부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시야를 강조한다.

지은이는 역사학자이자 번역자로, 또 칼럼니스트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90년대에는 ‘미국’을 화두로 삼아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고찰하는 작업을, 2000년대에는 중국 연변에 거주하며 중국을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를 문명사의 관점에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간의 성과를 한 권으로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1
한민족의 공간
만주와 반도 사이에 울타리가 없던 시절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유혹
문명의 블랙홀, 중국의 출현
화이부동의 전통

2
고조선에 드리워진 신화의 그림자
한 무제의 예방전쟁
낙랑군, 중국문명의 송유관
농업문명의 새 터전 삼한 지역
해협을 건너 맺어진 가야- 왜 복합체
반도 안에 중심을 둔 대륙국가 고구려

3
신라 통일, 반도국가의 탄생
고구려 유산, 반도국가의 성장
천리장성, 반도국가의 완성
무신정권에 대한 오해
국가불교에서 불교국가로

4
몽골지배의 두 얼굴
역사에게 외면당한 영웅 공민왕
새 술은 새 부대에 조선의 건국
욕이 될 수 없는 말, '사대'
새 왕조의 밑거름이 된 용의 눈물
과거제 위에 세워진 유교국가

5
북로남왜의 등장
광해군, 임금에게는 무능도 죄
명청교체, 사대도 손발이 맞아야
환국도 당쟁, 탕평도 당쟁
현실 변화를 수용하려는 학풍, 실학

6
역사의 부채가 되어버린 서학
조선은 어떻게 기울어져갔는가
쇄국과 개항의 이분법
국권인가 왕권인가
독립운동의 여러가지 얼굴들

7
냉전과 열전 사이
주어진 광복
밥과 주체성
폭력국가의 청산
새로운 세계

결어 - 다시 동아시아로
후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포럼 지음 /기파랑(기파랑에크리)

교과서포럼은 현재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서들의 일부 내용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문제 의식하에 2005년 1월에 출범한 모임이다.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서중석 지음 /역사비평사

60년 현대사 기간 중에 치러진 선거 가운데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선거를 중심으로 강의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현대사를 이승만 집권 12년(1948~1960년), 박정희 집권 18년(1961~1979년), 전두환·신군부집권 8년(1980~1988년), 그 이후 민주화 시대(1989~ )로 구분지어, 각 시기의 정권 교체에 선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40년 동안 한국현대사를 연구해 온 지은이가 2007년 봄에 한겨레문화센터에서 5회에 걸쳐 일반 시민을 상대로 했던 ‘선거로 본 한국현대사’ 강의를 정리하고 첨삭한 것이다. 청중과 함께 호흡하며 이끌어갔던 강연 내용뿐만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강연체와 구어체를 그대로 살려 서술하였다.

지켜지지 않는 입발린 공약에 지쳐, 한국의 선거에 대해 일반인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반대한다. 선거는 현대정치사에서 귀중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사례를 들어 역설한다. 국민의 의사가 어떻게 선거를 통해 표출되며, 선거가 한국사회를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시켰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현대사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로서 선거를 내세우며,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진척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동안 쌓아온 학문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한 시대를 살아온 시민으로서 직접 맞닥뜨렸던 역사적 장면에 대한 촌평을 곁들여 풀어나간다. 선거가 때로 시대의 방향을 뒤로 물리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왔음을, 그리하여 한국 사회의 기대와 희망이 늘 살아있음을 그린다.

프롤로그|대한민국 선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동적인 대한민국 선거 | 대한민국 선거가 해낸 혁명적 역할

1강|쟁점이 많은 초기의 선거들 -1948년 5ㆍ10선거와 1950년 5ㆍ30선거
무엇이 자유민주주의인가 | 최초의 보통선거 | 5ㆍ10선거는 과연 미국이 이식한 것인가
유엔과 정부 수립 | 3ㆍ1운동 직후부터 보통선거 주장 | 5ㆍ10선거에 대한 상반된 평가
분단을 반대한 이유 | 보수세력은 왜 보통선거를 반대하지 않았나 | 첫 선거의 놀라운 결과
나라 이름 짓기 | 하루아침에 대통령중심제로 바꿔 | 소장파 전성시대 | 김구가 암살당한 까닭
보수와 진보의 대결 | “중도파가 프락치와 내통했다” | “그런 시대가 있었어요” | 1강을 마치며

2강|이승만, 자신이 쳐놓은 직선제 덫에 걸리다 -1956년 5ㆍ15선거와 1960년 3ㆍ15부정선거
이승만이 직선제를 고집한 이유 | 143 대 19로 부결된 이유 | 막 오른 부산 정치 파동
기립표결로 발췌개헌 | 민의를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 | 유권자가 모르는 인물이 부통령이 된 나라
친일파, 자유당을 장악하다 | 곤봉선거 | 뉴델리 밀회 사건에서 사사오입개헌으로
조봉암이 대통령 후보에 나설 수 있었던 까닭 | 이승만의 잇따른 더티플레이
야당단일화를 위하여 | “못 살겠다 갈아보자” | 추모표라는 기이한 투표 | 이승만의 분노
5ㆍ15선거의 여파 - 새로운 형태의 부정선거 | 장면 부통령 저격 사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봉암 | 선거구 바꾼 이기붕 | 이승만, 정부통령 선거 지휘
정부통령 동일 티켓제 | 조기 선거 강행으로 이승만 단독후보 되다
4할 사전 투표, 3인조 투표, 개표 부정 | 도덕성이 상실된 시대 | 2강을 마치며

3강|박정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나 -1971년 선거를 중심으로
쿠데타세력의 더티플레이 | 정치자금과 4대 의혹 사건 | 정치활동정화법으로 정치인을 묶다
기구한 역사를 가진 비례대표제 | 군부, 박정희한테 불출마 요구 | 야당 대통령 후보 난립
격렬한 사상논쟁 | “나는 정신적 대통령” | 야당의 분열과 대통령 후보
남북투표에서 동서투표로 | 대통령과 장관들이 나선 국회의원 선거운동 | 망국적인 선거풍토
지독한 선거 후유증 | 40대 ..

동아시아공동체와 한국의 미래 /동아시아공동체연구회 지음 /이매진

동북아를 넘어 동아시아로, 동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급진전하고 있는 지역협력과 지역통합의 현상과 추세에 대한 학제적 분석이다. 동아시아공동체연구회는 정치학, 경제학, 인류학, 사회학, 신문방송학, 역사학 등의 전공자들과 한국,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전공하는 동아시아 지역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단체다.

한, 중, 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에 한정되는 협소하고 과거 지향적인 개념적 외연을 거부하고, 한, 중, 일, 북한, 몽골, 타이완 등이 속한 동북아 지역과 아세안 10개국과 동티모르를 포함하는 동남아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넓고 미래지향적인 동아시아를 개념화한다.

동아시아의 통합은 경제, 정치안보, 사회문화의 여러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평화, 번영, 진보’를 약속할 뿐 아니라, 한국의 국가와 민족의 이익에 부합하고 그 미래를 밝혀주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세안+3 중심의 '선 심화 후 확대'야말로 한국의 국제적 교섭력과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다.

아세안+3의 창설과 초창기 발전에 핵심적인 구실을 한 한국. 이제는 전향적으로 동아시아 정책을 연구·수립하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동아시아 지역협력에 참여해야 한다.

서문 신윤환 005
1장_ 동아시아공동체의 의의와 과제 박사명 011
2장_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전개과정: ASEAN+3 협력체제를 중심으로 배긍찬 045
3장_ 동아시아 지역협력과 역내 리더십: 마하티르와 김대중의 동아시아지역협력 구상 이재현 105
4장_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협력 김재철 133
5장_ 일본의 동아시아 통합전략: 미국,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동남아시아 김기석 161
6장_ 한미 FTA와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미래 최태욱 193
7장_ ASEAN+3 협력체제의 성과와 과제 권 율 211
8장_ 동아시아 통합과 기업의 역할: 역내 기업의 활동(직접투자)과
생산네트웍의 확산을 중심으로 박번순 245
9장_ 동아시아 금융협력의 현황과 과제 이충열·박철한 277
10장_ 동아시아 담론의 현황과 문제 박승우 309
11장_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현황과 과제: 사회문화부문을 중심으로 채수홍 347
12장_ 동아시아 지역통합과 한국의 선택 신윤환 373
저자 약력

식민지제국 일본의 문화통합/고마고메 다케시 지음, 오성철.이명실.권경희 옮김 /역사비평사

일본이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이민족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보인 내셔널리즘의 자기 부정과 자기 모순을 분석한다. 현재 일본 역사학계에서 주목받는 소장학자인 고마고메 다케시가 그의 박사학위논문을 전면적으로 재수정한 것으로, 좁게는 식민지 교육사 연구이자, 넓게는 식민지 지배에 관한 정치사 연구의 계보에 속한다.

더 넓게 잡으면 근대 시기의 대만사, 조선사, 중국사 등 지역 연구와 서로 얽혀 있다. 주된 분석 대상은 식민지 교육을 둘러싸고 일본제국과 식민지 통치기구가 벌인 정책 담론이다. 그러한 담론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함의에 대해 기존에 암묵적으로 재생산되어온 식민지 관련 개념과 지배적 이미지를 비판한다. 더 나아가 식민지제국 일본의 문화통합에 관해 새로운 개념틀을 구성한다.

식민지 근대화 교육의 실상을 추적함으로써 이민족 지배의 과정에서 근대 일본의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구축되고 변모되고 재건되었는가를, 비판적으로 해명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는 곧 내셔널리즘과 제국주의의 관계 구조를 묻는 것이기도 하다. 서구제국주의가 이민족을 교화할 때 기독교를 내세운 것과는 달리, 그런 종교를 갖지 못했던 일본 내셔널리즘의 전개과정에 주목한다.

일본은 그에 맞서는 도구로서 의사종교(疑似宗敎)인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일본어를 사용하려 했고, 그런 과정에서 도리어 체제 내부의 모순을 도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일본이 내부의 모순을 거듭 수정하고 미봉하는 과정에서 ‘국민 공동체’라는 관념이 지닌 애매함과 불안정성이 더욱 뚜렷해져가는, 딜레마에 가득 찬 구조가 형성되었다.

― 한국어판 서문
서장 : 1. 연구의 과제 / 2. 연구의 시각― ‘동화정책’ 개념의 재검토 / 3. 이 책의 내용― 구성과 방법
1장 대만, 1900년 전후― 중화제국으로부터의 이탈 : 1. 머리말 / 2. 천황제 국가의 ‘안’과 ‘밖’ / 3. 교육제도의 식민지주의 / 4. 유교, 교육칙어, 일본어 / 5. 맺음말
2장 조선, 1900~1910년대― 약육강식과 평등박애 : 1. 머리말 / 2. 통감정치기의 교육정책 / 3. 제1차 조선교육령의 구조 / 4. 항일 민족운동과 교육정책 / 5. 맺음말
3장 대만, 1910년대― 차별의 중층구조 : 1. 머리말 / 2. 대만교육령 제정과정 / 3. 대만판 교육칙어 발포 구상 / 4. 우펑 전설의 개편과정 / 5. 맺음말
4장 조선, 1920~1930년대― 다민족 국가체제 모색 : 1. 머리말 / 2. ‘문화정치’의 구조 / 3. 교육칙어 수정론의 행방 / 4. 조선의회 설치론의 차질 / 5. 대외팽창과 황민화 / 6. 맺음말
5장 만주국, 아시아주의의 가능성과 한계 : 1. 머리말/ 2. 왕도주의의 사정권/ 3. 왕도주의의 애로/ 4. 맺음말
6장 화베이 점령지, 일본어 공영권 구상의 붕괴과정 : 1. 머리말 / 2. 화베이 점령지의 문화공작 / 3. 일본어 보급정책을 둘러싼 제휴와 경합 / 4. 일본어=일본정신의 붕괴과정 / 5. 맺음말
종장 : 1. 요약과 전망 / 2. ‘전후’ 국민국가의 건립― 먹칠한 ‘제국’의 기억
― 저자 후기 / 역자 후기 / 부록 : 주(註), 찾아보기

기로에 선 중산층 /한국사회학회 엮음 /인간사랑

한국사회학회가 2006년 일 년 동안 진행한 '중산층 포럼'의 연구성과를 모으고 편집하여 엮었다. 중요한 쟁점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거쳐 장기적인 사회발전에 유익한 보탬이 되는 학술적·정책적 성과를 도출해내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머리말

1부 중산층을 보는 시각

1장 한국의 사회발전과 중산층의 역할 : 사회통합을 위한 중산층 육성 홍두승(서울대 사회학과).김병조(국방대학교)
2장 중산층 살리기는 사회양극화의 해소의 해법인가? 신광영(중앙대 사회학과)
3장 “중산층과 이중적 시민사회: 중산층의 쇠퇴와 시민사회의 변동”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2부 주요국 사례연구

4장 “미국 사회의 중간계층과 성역할 변화” 이현송 (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5장 제목: 일본의 “중류” 붕괴와 사회적 격차 이종구(성공회대 사회과학부)
6장 “유럽의 복지국가와 중산층, 한국에의 교훈” 안상훈(서울대 사회복지학과)

3부 한국 중산층의 현실 : 실증적 분석

7장 “중산층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주관적 계층의식” 조동기 (동국대 사회학과)
8장 “중산층의 양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 장미혜 (한국여성개발원)
9장 “한국 중산층의 정치의식” 장원호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10장 “중산층의 주거 현실에 비춰본 중산층 육성 정책의 방향”
장세훈 (동아대 사회학과)
11장 중산층의 사회적 자본: 인맥과 결사체 경험을 중심으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ㆍ남은영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결론

12장 “한국의 사회통합과 중산층 육성의 과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이주여성 이야기 /이성순 지음 /형설라이프

수년간 이주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어교실을 운영해 온 저자가, 이주여성들을 가까이서 보아 오면 느낀 단상을 기록했다.

차례:

이주여성에게 전하는 글
머리말
추천의 글

제1부 농촌에서 만난 이주여성
* 몽골 : 계란파티의 플래너, 진희 / 몽골제 초콜릿
* 베트남 : 시아버지의 사랑, 리엔 / 귀여운 여성, 호아 / 남편에게 띄우는 편지 / 신의로운 쩐히예우 - 그녀가 보낸 편지 / 쩐히예우의 친구, 하이옌 - 그녀가 보낸 편지
* 일본 : 새타령을 애창하는 요시노 / 큐레이터의 지망생, 하즈키 / 단발머리의 소노코 /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 미츠키 / 통역봉사자, 아이리 / 자녀교육의 길라잡이, 토모카 / 가정과 지역 경제의 파수꾼, 타카코 / 인내의 여인, 히토미 / 유카의 마르지 않는 눈물 / 눈불의 식빵 / 시츠코의 평온한 가정
* 중국 : 대화의 부부, 설이 / 희망을 다림질하는 진매 / 아름다운 모녀, 수영과 량매
* 필리핀 : 남편과 경영의 리더를 꿈꾸는 캐서린 / 학습의 기회를 찾은 알렉시스와 센트 / 절망 속에서도 빛을, 제니퍼

제2부 도시에서 만난 이주여성
* 몰도바 : 건강한 로맨티스트 에밀리
* 몽골 : 미소가 아름다운 수린
* 방글라데시 : 친구를 그리며
* 베트남 : 호치민을 향하는 테윙 / 나를 슬프게 하는 부부 / 테윙 부부와 아리랑 방송 / 로또당첨을 꿈꾸는 흐엉 / 한복 입은 외국인 며느리, 진티투언
* 일본 : 러시아 유학생, 토모코 / 친절한 가이드와 결혼한 아이코 / 건강한 모자, 아이리와 석이 / 그리움 / 지혜로운 며느리, 레이 / 시아버님 전상서 / 미유키의 사랑나누기
* 중국 : 편견이 없는 사회를 찾아, 인영 / 여보, 돈 좀 주세요, 설이
* 캄보디아 : 제 모습이 변했어요, 꽁레이 / 오누이 같은 부부, 담레이 / 남편의 사랑, 나크리 / 시어머니와 함께 공부하는 썽리
* 필리핀 : 침묵과 미소를 담은 안드레아

제3부 나의 단상
* 이주여성의 한국사랑 : 이주여성의 한국사랑 / 이주여성들과 관촉사를 / 소중한 선물1 / 소중한 선물2 / 포구의 잔칫날, 이주여성과 함께 / 특별한 교실을 만드는 자원봉사자 / 인터뷰의 진정한 의미 / 선입견을 낳는 광고 / 어느 목사님의 특강 / 공무원들과의 식사 / 지도는 고향이다 / 자존감 회복의 통로, 한국어말하기 대회 / 교육연수원의 특강을 마치며 / 교사가 보낸 편지 / 논산 딸기와 혼인귀화 여성농업인 / ‘외국인 농촌새댁’ 정책 세워야 / 이주..

변화하는 한국유권자 2/이현우.권혁용 엮음/동아시아연구원

EAI가 SBSㆍ중아일보ㆍ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시한 '2006 전국지방선거 패널여론조사'의 결과물이다. 2006년 1월에 본격적으로 패널조사를 기획하고 선거가 끝난 후 6월 말에 개최된 패널조사 워크숍까지 4개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유권자의 민심을 추적했다.

전문연구기관-방송-신문-전문조사기관이라는 새로운 學ㆍ言ㆍ産 공동연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조사의 신뢰도와 분석의 차별성을 제고하고자 하였으며,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은 2007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인지. 범여권이 잃어버린 지지층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에 대한 대답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1권

제1부 왜 패널조사인가

제1장 선거연구와 패널여론조사 - 김장수
1. 왜 패널조사인가
2. 선거연구의 쟁점과 미국의 패널조사
3. 한국 선거연구 최초의 지방선거 패널조사
4. 결론 : 조사의 한계와 극복방안

제2장 5ㆍ31 지방선거 패널조사의 방법과 운용 - 김춘석ㆍ박종선ㆍ정원칠
1. 5ㆍ31 지방선거 패널조사의 특징과 전략
2. 조사설계
3. 패널구축 및 패널관리
4. 자료의 처리와 활용
5. 5ㆍ31 지방선거 패널조사의 시사점
6. 보론 : 패널손실 분석

제2부 패널조사에 나타난 유권자 표심변화

제3장 패널조사를 통해 본 지방선거 - 정원칠ㆍ정한울
1. 서론
2. 패널조사에 나타난 유권자 표심변화
3. 표쏠림의 원인 분석
4. 결론
5. 보론 : 열린우리당ㆍ한나라당의 핵심지지층은 누구인가?

제4장 투표의사의 변화와 투표참여 - 서현진
1. 서론
2. 투표참여에 대한 기존 연구 검토
3. 경험적 분석
4. 결론

제5장 5ㆍ31 지방선거의 유동투표자 분석 - 이현우
1. 유동투표자 연구의 필요성
2. 유동투표자의 특성
3. 경험적 분석 : 유동투표자와 투표결정요인
4. 요약 및 결론

제3부 표쏠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제6장 정치이념 및 정당에 대한 태도 : 그 변화와 상호적 역동성 - 김장수
1. 투표결정요인에 대한 논쟁
2. 정치이념 및 정당에 대한 태도의 변화
3. 지역ㆍ정치이념ㆍ정당에 대한 태도의 상호적 역동성
4. 결론 : 논문의 함의와 한계

제7장 5ㆍ31 지방선거와 정당지지기반의 재편 : 이탈투표의 분석 - 이내영
1. 정당지지기반의 변화 : 일시적 현상인가, 근본적인 재편인가
2. 정당지지기반의 재편에 대한 이론적 논의
3. 5ㆍ31 지방선거에서의 이탈투표 분석
4. 열린우리당 지지기반 와해의 원인 분석
5. 요약 및 결론

제8장 정당ㆍ후보자요인과 선거운동 : 서울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 강원택
1. 서론
2. 이론적 논의
3. 2006년 서울시장 선거와 이미지 선거운동 : 상징색을 중심으로
4. 경험적 분석 : 후보지지의 변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