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udi 19 avril 2007

여자전 /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04월

여자전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04월
칼럼니스트 김서령이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여덞 여자의 인생 역정을 다룬 책. 피난길에 아머지와 오빠를 찾아 산에 올랐다가 빨치산이 된 여자, 50년 넘게 남편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종가의 며느리등 파란만장의 인생을 겪어야 했던 이야기들이 애절하게 펼쳐진다.하지만 하나같이 그들이 종내는 자신의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유념할만하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에 내던져졌지만 두 팔로 똑바로 서서 수난은 세월을 헤쳐나왔고, 이것은 전쟁과 분단, 가난과 독재라는 질곡많은 한국사와 슬며시 겹쳐진다. 말과 말의 행간을 채워넣는 지은이의 문장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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