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6 mars 2007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엮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03월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엮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03월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완패하고 민주노동당이 동반 하락한 것을 계기로 경향신문이 기획한 연재 기사를 다듬어 묶은 결과물이다.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은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28회에 걸쳐, 진보·개혁 위기의 실상과 원인, 대안을 점검하는 장기 연재물을 보도했다. 책은 진보·개혁의 위기를 외부의 시각이 아니라 내부인사의 자기비판과 고백을 통해 자가 진단했다. 또한 진보·개혁의 위기를 이념 대결과 정치 논쟁의 차원이 아닌 서민들의 삶의 위기 차원에서 접근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큰 평가를 얻었으며, 얼마 전 1월 26일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민주화 이후 갈수록 참담해져만 가는 민중의 삶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그간의 민주화가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였으며, 왜 가난한 사람들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했는지를 묻는다. 진보·개혁 진영 50여 명의 학자들과 활동가들의 인터뷰와 진단, 민주화 20년에 대한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저널리즘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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