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6 mars 2007

가고 싶은 고향을 내발로 걸어 못가고 / 안이정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7년 01월

가고 싶은 고향을 내발로 걸어 못가고
안이정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7년 01월
파란만장했던 조윤옥 할머니의 7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을 정리한 일대기이다. 이 일대기는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 훈춘에서의 형제상봉 당시 저자가 직접 할머니로부터 녹취한 할머니의 삶을 토대로 여러 자료조사와 현지방문을 통해 쓰여졌다.조윤옥 할머니의 삶은 우리민족 근현대사의 수난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힘없는 나라 식민지 국가의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났기에 남의 집 양녀로 입양되고, 일제 침략전쟁의 희생자로,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해방 후 동서냉전 분단국가의 희생자로 철저하게 짓밟힌 삶이었다. 조국의 국권해복 이후에 당연히 받아야 할 국가의 보호 또한 전혀 받지 못했다. 결국 할머니는 고향땅을 살아서는 밟지 못했다. 이렇듯 조윤옥 할머니의 삶은 우리나라 격동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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