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3 octobre 2008

괴물의 탄생 /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09월

지금의 한국 경제는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던 환상은 깨지고, 경제적 약자들이 그야말로 ‘생지옥’에서 몸부림치게 만든다. 홉스의 용어를 빌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사회를 지배하는 최고의 법칙이 된 이 상황을 ‘레비아탄’, 즉 ‘괴물’이라 부르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1부에서, 경제학이 애덤 스미스를 시작으로 존 스튜어트 밀, 마르크스, 왈라스, 케인스를 거쳐 최근 칼 폴라니나 마르셀 모스 등에게서 그 싹을 보이고 있는 제3부문에 대한 논의(공동체, 호혜, 공정 등을 말하는 ‘사회경제’)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일별한다. 특히 제1부문(시장이 작동하는 기업부문)이나 제2부문(정부 혹은 국가라는 이름의 공공부문)과는 다른 작동원리를 보이는 제3부문의 등장에 주목한다.

2부에서는, 이런 경제학사의 흐름과는 달리 개발독재.압축성장.중앙집중화로 요약되는 한국 경제의 지난 역사를 개괄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괴물로 탄생하게 된 궤적을 펼친다.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다양성이 사라지고 승자독식의 비효율만 남는 중남미형 경제로 점점 더 깊숙이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증후를 주거공간, 교육기관, 시장의 분리에서 찾는다.

책머리에

여는글/우리들의 ‘위대한 선택’에 관하여

1부 세계 경제의 흐름과 경제이론의 변화
첫번째 강의_개강: 한국에서 경제학을 한다는 것
두번째 강의_자본주의의가 가장 아름다웠던 18세기
세번째 강의_위기 그리고 또 위기: 마르크스와 케인스의 등장
네번째 강의_국가와 시장의 경쟁, 그리고 제3부문의 존재

2부 괴물의 탄생: 한국 자본주의의 형성과 위기
다섯번째 강의_압축성장과 국가의 역할
여섯번째 강의_‘삼성공화국’의 등장과 거듭된 시장의 승리
일곱번째 강의_중앙형 시스템의 비극, 토호와 자치 문제
여덟번째 강의_괴물의 탄생, 실종된 제3부문과 파시즘

3부 괴물의 해체: 한국 경제의 대안과 3가지 과제
아홉번째 강의_한국 경제의 대안에 임하는 생각: 고용, 공공성, 생태-문화적 가치
열번째 강의_사교육 해체와 교육문제의 대안
열한번째 강의_‘고담’ 대구와 ‘토건’ 전주: 토호구조, 자치, 문화
열두번째 강의_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환, 제3부문을 위한 노력: 삼각 균형의 국민경제론
열세번째 강의_종강: 세계 경제에서 한국 경제가 갖는 의미와 그 교훈

닫는글/우리는 지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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