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19 juin 2007

해천추범 / 민영환 지음, 조재곤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05월

해천추범
민영환 지음, 조재곤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05월
1896년부터 민영환이 6개월 2일 총 204일간 11개국을 돌아보고 남긴 기행문 을 완역한 책으로, 당시의 정황을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편역자 조재곤이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김득련의 한시집 와 윤치호의 를 덧붙이고, 당시의 여행 내용과 관련된 사료를 따로 찾아 보충했다.
은 청나라의 '속방'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진출한 조선인이 직접 경험한 근대적 시간과 공간 체험을 다각도로 복원해낸다. 민영환은 뉴욕, 런던 등 당대 세계최고의 도시를 지나며 근대 자본주의 문화에 큰 충격을 받기도하고, 근대화의 궤도에 오르고 있는 독일의 모습에 감탄키도하고, 식민지로 전락한 폴란드의 현실을 이해하기도 한다.
지금보면 민영환의 기록은 근대의 지점을 통과한 오늘날에게 독자들에게 있어 낯설게 다가오지만, 그 낯설음은 우리의 정신적 변동이 지난 120년 동안 얼마나 컸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기도 하다. 민영환의 기록을 보면서 우리는 최초로 서구근대문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부딕친 한 인간이 어떤 식으로 사고하게되는지를 알 수 있다. '한말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 시리즈를 냈던 책과함께 출판사의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본 100여 년 전 세계'의 첫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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