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udi 25 janvier 2007

다시 쓰는 간신열전 / 최용범.함규진 지음 / 페이퍼로드 / 2007년 01월

다시 쓰는 간신열전
최용범.함규진 지음 / 페이퍼로드 / 2007년 01월
백제의 도림에서 구한말의 이완용까지 22명의 유명한 간신들 이야기를 다시 썼다. '왕의 남자'가 된 간신들, 왕권까지 넘본 세력가, 간신의 누명을 쓴 사람들, '대세'를 따른 소인배들과 같이, 한국사 속에 간신이라 칭해진 인물들을 네 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의 성과 중 하나는 간신을 기존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현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인물들의 객관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온 역사 상식 중에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지은이에 따르면 남곤의 '주초위왕'사건은 날조된 것이고, 한명회는 살생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유자광이 남이의 시를 고쳐 모함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지은이는 이렇게 구체적인 사건들의 진위를 파헤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사건들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각 인물들의 실제 상황과 모습까지 판단한다. 그리고 역사에는 간신으로 남았지만, 간신으로만 불리기엔 아까운 사람들을 대변해 그들의 속사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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