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8 janvier 2008

사화와 반정의 시대

사화와 반정의 시대
김범 지음 / 역사비평사 / 2007년 11월
조선왕조가 개창한 지 100년 무렵 매우 드라마틱한 권력 투쟁이 벌어졌다. 성종과 연산군 그리고 중종을 둘러싸고 '조선 최초의 사화, 그리고 조선 최초의 반정'이 등장할 만큼, 왕과 신하를 둘러싼 정치투쟁은 절박했고, 강렬했다.
지은이 김범은 이런 정치적 무대에 등장했던 신하들을 '훈구와 사림'으로 나누는 기존의 이분법적 구도에 반대하면서, 이들을 오히려 '대신과 삼사'라는 직책에 따라 주체적으로 대응했던 정치적 주체로 다시 호명한다. 그들을 당시의 역동적인 정치적 사건에 따라 주체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로 다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아래 지은이는 정치사의 드라마를 흥미롭게 읽는 데 그치기보다는, 그 시대가 안고 있던 역사적 고뇌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깊고 큰 시선'을 이 책에서 드러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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