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6 août 2008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박천홍 지음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 2008년 07월

16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해안에 나타났던 서양인들과 조선 측의 기록을 통해, 최초로 거대한 외부와 접촉한 조선의 자화상을 탐사한다. 또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상황과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진출사를 보인다. 바다를 통해 찾아온 이방인들과 조선의 만남을 그린다.

서양의 배가 찾아오게 된 계기도 처음에는 우연히 표류해 오거나 식량과 물 등을 찾아 잠시 상륙하는 경우였지만 점차 탐험과 측량, 통상 요구, 기독교 선교, 보복 원정 등으로 바뀌어갔다. 구성원들도 탐험가, 측량기사, 군인, 상인, 선교사, 포경선원, 의사, 통역관, 작가 등 가지각색이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 선박이 주로 측량과 통상을 바랐다면, 프랑스의 경우는 기독교 선교의 자유를 앞세웠다.

들어가는 말 ― 타자의 발견, 발견된 자아

제1부 먼 나라에서 온 손님들

1. 아란타는 어느 지방 오랑캐인가-영국 탐사선 프로비던스호
코가 크고 눈이 파란 사람들
아란타는 서남 지방 오랑캐
코리아 해안은 탐사되어야 한다
호기심으로 가득 찬 구경꾼들
망원경과 총을 선물하다
거만한 관리와 만나다
서양 배 한 척이 조선 배 백 척을 이긴다
서양 선박을 불러오자

2. 공포의 야만국에서 보낸 나날들 ― 네덜란드 표류인 박연과 하멜 일행
불랑기국과 불랑기 그리고 서양포
야만적이고 잔인한 백성이 사는 곳
제주도에 온 최초의 서양인
파랑국의 해귀가 참전하다
조선과 네덜란드, 남해에서 충돌하다
먼 이국땅에서 생애를 마치다
너희는 길리시단인가?
코로 퉁소를 불다
야만인 이미지가 형성되다
일본의 주인선 무역과 기독교 탄압
네덜란드 풍설서와 난학의 발전
코레아를 발견하라
인육을 구워 먹는 야만족
서양 문물이 전래되다

3. 발견과 명명의 논리 ― 프랑스 탐험가 페루즈의 여행
공포의 섬, 제주도
어느 해도에도 기록되지 않은 곳
비어 있는 섬, 울릉도

4. 호기심과 공포가 엇갈리다 ― 영국 장교 홀과 맥스웰의 조선 기행
왜가리처럼 지절대는 사람들
이 섬을 빨리 떠나라
시계를 처음 본 사람들
가면무도회 같은 필담 풍경
처음 쇼를 구경한 학생처럼 즐거워하다
조선 정부의 경계심
기이하고 보배로운 물건들
지방관을 파면하라
1만 개의 섬을 지배하는 왕
나폴레옹이 주목한 조선인 관리


제2부 산천을 측량하고 사교를 퍼뜨리다

1. 외국인 혐오증은 천성인가 ― 영국 상선 로드 애머스트호
모두 왕을 두려워해야 한다
당신들의 생사는 예측하기 어렵다
독한 술에도 끄떡없는 조선인들
즉결 처형식이 열리다
야만인들의 친절함
천성적으로 의심이 많은 민족
조선 음식을 맛보다
불결하고 궁핍한 거처들
속국은 외국과 통상할 수 없다
왜 통상을 두려워하는가
아, 이것이 우리의 법입니다..

Aucun comment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