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26 janvier 2009

韓日 양국은 왜 서로 부정적으로 바라볼까 - Books Chosun / 2009-01-01

韓日 양국은 왜 서로 부정적으로 바라볼까
’조선인의 일본관’ㆍ’일본인의 조선관’ 출간
연합뉴스

한국인에게는 임진왜란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에 대해 뿌리깊은 피해의식과 적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시각도 만만치 않게 부정적이다. 그런 부정적인 상호 인식 속에 오늘날 독도문제와 교과서 문제, 위안부 문제 등으로 삐걱거리는 한ㆍ일 관계가 자리하는 것이다.

’조선인의 일본관’과 ’일본인의 조선관’(논형 펴냄)은 재일교포 사학자인 금병동 씨가 이런 두 나라의 부정적인 상호인식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양측의 시각에서 찾아가는 책이다.

일 본인의 조선에 대한 침략사상의 출발점은 8세기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記)에 기록된 ’진구황후 전설’이다. 진구황후는 주아이(仲哀) 천황의 부인으로 천황은 신라.백제.고구려로 구성된 삼한을 치라는 신탁의 명을 믿지 않아 신의 노여움을 사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에 진구는 쓰시마를 거쳐 신라로 건너갔고 이때 바다에 있는 크고 작은 고기가 모두 기뻐했으며 군선을 등에 지고 나르고 순풍도 일어나 파도가 신라국의 절반에 이를 지경이었다. 이에 크게 두려워한 신라왕이 백기를 들어 항복하고 많은 금.은.비단 등을 보냈으며 진구는 신라를 우치쓰미야케(內宮家)로 삼아 지배했다는 것이 진구황후 전설이다.

진구황후 전설은 ’조선이 일본의 속국이었다’라고 하는 전통적 조선관을 형성시켰으며 사상적으로는 그 후 일본인의 한국관에 토대를 제공한다. 이렇게 시작된 조선에 대한 침략사상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메이지 시대 초기의 정한론, 그리고 이후 조선 식민지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일본인의 조선관’은 이외에도 18세기 말 이래 관료와 정치가, 학자, 문인, 언론인, 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지식인 57명이 조선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통해 일본이 한국에 가진 민족적 편견과 감정적인 모멸감이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따라나간다.

1999년 일본에서 출판된 ’일본의 조선침략사상’의 내용에 2004년 4월-2005년 12월까지 ’조선신보’에 연재한 ’인물로 보는 일본의 조선관’의 내용을 더한 책이다.

함께 출간된 ’조선인의 일본관’은 조선왕조 시대 일본에 파견된 사신들과 근대 이후 조선정부의 개화 정책 시행에 따라 일본에 파견된 수신사 등의 일본 견문기와 일본강점기 한국인들이 식민통치에 어떻게 저항해 나갔는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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