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dredi 16 novembre 2007

근대를 보는 창 20

근대를 보는 창 20
최규진 엮음 / 서해문집 / 2007년 10월
이임하, 이기훈, 최규진, 허수, 송찬섭 5명의 저자가 쓴 <근현대 속의 한국>을 최규진이 다시 구성한 것이다. 현대를 이끈 조선 말~개화기, 해방 이후의 한국 근대사를 사회, 문화, 인간상의 변화 등으로 살펴본다. 근대를 특징짓는 사상, 계급, 제도, 문물 등을 스무 개의 분야로 세분화하여 각 항목별로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서술했다. 의식주는 물론,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 대중음악, 기차, 백화점 등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와 삶의 모습을 바꾸었는지, 여성, 노동자, 자본가, 어린이들이 어떻게 근대적 주체로 형성되었는지를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지은이는 현재 우리 삶이 형성되고 만들어진 시기를 돌아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의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삶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연대를 통한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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