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dredi 16 novembre 2007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

다카하라 모토아키 지음, 정호석 옮김 / 삼인 / 2007년 11월
오늘날 한중일 세 나라 내셔널리즘의 충돌, 특히나 한중일 젊은이들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발언하는 타국에 대한 격한 비난의 이유를 묻고 있는 책. 지은이는 ‘혐한·혐중’, ‘반일/친일’이라는 기존의 결론으로 빠지는 내셔널리즘론의 타당성이 불충분함을 지적하며, '불안형 내셔널리즘'이라는 새개념으로 이 문제를 파고든다.
지은이는 한중일 세 나라의 청년층은 각 나라가 본격적인 자본주의 체제로 변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가 실업자로 전락했으며, 이러한 시대에 대한 ‘불안’이 내셔널리즘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또한 그것은 각 국가들의 경제적 현실을 은폐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 불안’이라는 요소를 다른 나라의 내셔널리즘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던 기존의 입장과 달리,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사회불안'이 집중되는 청년층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 자체가 '불안형 내셔널리즘'이라는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 부치는 글 | 강상중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장. 고도성장에 대한 재검토와 내셔널리즘의 결합
명랑한 우경화 | 몸짓으로서 좌/우 | 세대 간 대립론의 인기 | 당구공 모델에서 다원성으로 |
모든 국가에는 내부적 대립 구도가 존재한다는 상상력 | 중간층의 상하 분열 |
고도소비사회의 양의성 | 동아시아에서의 압축적 재현: 개발주의 |
고도성장형 내셔널리즘과 개별불안형 내셔널리즘

제1장 일본적 탈공업화와 세대 간 대립의 부상 - 일본1
1. '전후 일본의 구조 변동'과 내셔널리즘의 관계
전후 안정사회와 일본의 내셔널리즘 | 세대 간 대립론에서 전후 안정사회 붕괴론으로

2. 일본식 경영과 회사주의가 남긴 것
회사주의의 전후 일본 |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유동적인 저임금 노동의 증가 |
유동 고용이라는 편의적 완충제 | 단카이 세대의 불행

3. 총중간층화에서 탈공업화로
'총중간층화의 꿈'이라는 청구서 | 총중간층화와 인간소외 비판 |
탈공업화기의 대항문화와 공공 보전

4. 사회유동화의 부작용과 청년 문제의 관계
사회유동화와 신자유주의 | 구조조정과 아웃소싱 | 글로벌한 총외부노동시장화 |
새로운 하층 직종과 이민노동자

5. 세대 간 대립을 대신하는 내셔널리즘
중국위협론과 '잃어버린 민주주의'|인터넷 내셔널리즘과 젊은이들의 자기소외

제2장 취미화한 내셔널리즘과 목표 상실감 - 일본2
1. '문화'를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
취미가 되어 버린 내셔널리즘 | 잘못된 꿈인가, 주요 산업인가 | 아시아 정체성인가, 상호 대립인가

2. '일본적 포스트모더니즘'에서 '꿈을 좇는 후리타'까지
민주주의로서 소비생활-전사 | '취미적 차이'에 갇혀 버린 문화 | 착한 소비자로서 젊은이 |
일본적인 문화연구 | 미야다이 신지의 제4공간론 | '춤추는 젊은이들'이라는 문제

3. 고도소비사회의 뉴리치와 뉴푸어
문화 좌익: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화연구 | 보보스와 덤피: 새로운 부유층과 하강 이동층 |
서비스 산업과 새로운 빈곤

4. 오타쿠화하는 내셔널리즘
오타쿠가 될 수밖에 없었다 | 청년: 생산자인가 소비자인가? | 문화 개발과 내셔널리즘

제3장 포스트 민주화 시대 청년들의 향방 - 한국
1. 반일의 삼층 구조

2. 국가주의와 저항적 민족주의의 차이
분단 개발 체제 속의 민주주의에 대한 희구 | 박정희와 한일기본조약 | 유신 체제와 민주화 투쟁 |
저항적 민족주의의 신화화

3. IMF 위기와 중간층 시대의 종언
IMF위기가 불러온 밖으로부터의 개혁 | 유동화와 가족의 해체 |
남북 분단과 계속되는 저항적 민족주의 | 386세대의 '뜨거운 정치' | '친일/반일'과의 관계

4. IT강국과 청년 실업의 사이
동북아 중심 해양 국가 구상과 위로부터의 문화 산업 개발 | 문화 개발과 백수 |
한국 청년 내셔널리즘의 다원성

제4장 사회주의에서 과잉유동사회로 - 중국
1. 반일 데모에서 보는 중국의 중간층
일본의 중국 보도 | 데모 참가자의 삼층 구조 | 중국 중간층의 의미: 전후 일본과의 차이

2. 문화대혁명에서 개혁 개방으로
사회주의와 '빈곤의 평등' | 문화대혁명과 공산당의 전환 | 다이예 청년과 상업 매매의 발생

3. 국유 기업 개혁과 개인화의 진행
역전되는 종래의 사회보장제도 | 국유 기업 개혁과 산업 구조의 변동 | 과잉 유동,과잉경쟁사회

4. 경제 성장이라는 '조(躁)'와 정치적 무력감이라는 '울(鬱)'
갇혀 버린 반체제의식 | 정보 자유화로서의 인터넷과 내셔널리즘 | 정치적 무력감과 배금주의 |
정치운동으로서 반일의 어려움

결론. 사회유동화 속의 동아시아 내셔널리즘
개발주의하의 고도성장과 민주주의, 그 어긋남 |
보수/혁신 대립 기반의 침식과 민주주의 기능 부전 | 고도소비사회화라는 공통성 |
성장단계론의 역전 | 국내 문제의 연장으로서 동아시아 | 사생활과 내셔널리즘의 괴리

후기
옮긴이의 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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