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dredi 16 novembre 2007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윤해동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10월
한국 사학계의 민족주의적 경향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근대 이후 ‘역사학’의 인식론적 한계에 이르는 연구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역사학자 윤해동의 저작. 친일과 저항의 경계선에서 모호하게 규정돼오던 활동과 사건들을 ‘회색지대’라는 개념으로 묶어내고,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라는 흥미로운 명제를 던진다.지은이는 식민지 인식에 관한 ‘고전적’ 이론인 ‘수탈론’과 이를 비판하면서 등장한 ‘식민지 근대화론’ 사이의 논쟁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를 ‘근대 비판의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했고, 논쟁이 침체해 있는 상태를 돌파하는 계기로 ‘식민지 근대’라는 개념을 만들어내 근대를 비판적으로 재해석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식민지 근대'에 관한 사유의 모음집이다.2003년에 출간되었던 <식민지의 회색지대> 이후 4년 여에 걸쳐 발표한 글을 묶은 것이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근대성과 관련한 최근의 지은이의 생활과 사유에 대한 반성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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