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6 juin 2008

해동악부 / 이익 지음, 이민홍 옮김 / 문자향 / 2008년

이익이 경세치용, 즉 ‘세상을 경영하는 데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학문’을 추구히며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서술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악부체 노래 120수에 우리의 역사와 풍속을 담았다. 각 작품마다 소서(小序)를 달아 그의 실증적 태도를 반영한다.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은 조선 후기 우리 학술사를 빛낸 대표적 실학자로, 주체 의식과 비판 정신을 소유하고, 평생을 학문 연구에만 몰두했다. 특히 그의 학문과 사상은 근기실학(近畿實學)의 발원(發源)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기실학이란, 17세기 이후 성호 이익을 중심으로 근기(近畿 :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지역의 학자들이 표방한 실용(實用)과 실증(實證)의 학풍을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경세치용학파(經世致用學派)로 불리는 일군의 학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순암 안정복과 다산 정약용도 성호 이익의 영향을 깊이 받은 근기실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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