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24 septembre 2007

시민사회의 다원적 적대들과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다원적 적대들과 민주주의
정태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08월
시민사회의 분화와 다원화로 불거진 계급, 통일, 환경, 여성 등 다양한 요구들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책. 지은이는 다양한 사회운동이 소수의 운동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을 뿐, 과거와 같은 거대한 집합적 주체의 운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지은이는 이런 문제제기 자체를 분석하며 현재 시민사회에서 시민들의 실천적 참여가 정말로 쇠퇴한 것인지,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대답 또한 시도한다. 크게 2부로 나뉠 수 있는데,1부에서는 1990년대 초반 한국의 시민사회 논쟁부터 그람시 시민사회론의 비판적 재구성까지, 다양하게 전개되는 시민사회와 사회운동에 관한 논쟁에 대해 정리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1부의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국 시민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평등, 정의, 인권, 생명, 안전, 공공선 등 실질적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제도정치를 넘어서 참여민주주의와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다원적·급진적 민주주의 담론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6월 항쟁에서 분출된 민주주의적 에너지를 불평등과 차별에 저항하는 평등주의적 에너지로 전환시켜 나가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Aucun comment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