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8 mai 2009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 /권보드래 지음 /동국대학교출판부

이승만과 사상계와 아프레걸이 얽혀 있던 시절의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문화적 지층을 당대 자료와 담론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해석하고자 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문화의 동향에 주목하면서 역사학 쪽의 목소리를 함께 실었고, 다양한 장르의 원고를 마련했으며 <사상계> <여원>등의 중요 잡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950년대를 해명하기는 쉽지 않다. 경제적으로는 원조에 의존하면서 전후 복구정책이 제대로 시동되지 못했고, 정치적으로는 정당, 자치단체, 시민영역을 불온시하고 억압하는 정책이 횡행했으며, 문화 일각에서는 전쟁의 충격이 반추되고 실존주의적 절망의 포즈가 유행했으나, 대중문화 전반적 동향에서는 '향락'과 '사치'와 '무절제'가 지배적이었다.

문학의 절망적 포즈를 통해 1950년대를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영화의 활력이나 여성성의 약진이라는 실재했던 현상 앞에서 무력해지기 쉽상이듯, 정치. 경제.사회 등이 어우러진 복합적 시선은 당대를 온당히 해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리말

프롤로그
폐쇄된 개방, 허용된 일탈 - 1950년대 검열과 문화 지형

제1부 지식인과 미국의 욕망
실존, 자유부인, 프래그머티즘 - 1050년대의 두 가지 ‘자유’ 개념과 문화
자유와 민주, 식민지 윤리감각의 재맥락화 - 정비석 소설을 통해 본 미국 헤게모니하 한국 문화재편의 젠더정치학
신협의 교양 대중과 미국연극
전후, 마리서사, 세계의 감각 - 청년 모더니스트 박인환을 중심으로

제2부 대중문화와 젠더의 정치학
‘전쟁미망인’의 전쟁경험과 생계활동
젊은 『여원』, 여성상의 비등점 - 1950년대 『여원』의 ‘독신여성’ 담론을 중심으로
신파성, 반복과 차이 - 1950년대 악극·영화·방송극
1950년대 대중서사와 남성성의 정치적 징후

에필로그
근대화로의 길과 미국의 개입 - 1960년대 주한미공보원의 목표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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