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4 février 2009

17세기 조선 지식인 지도 / 이경구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01월

17세기 지식인들의 삶과 생각을 조망하면서 역사대중서의 한 방법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위기와 재건, 변화를 고민한 17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사상과 그 영향을 촘촘하게 엮은 지형도다.

이 책은 당대 조선 재건에 대한 고민과 타개책을 핍진하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고민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여러 각도로 조명하여 당대 실정과 현재 ‘일정하게 굳어진 결론’의 차이를 살피는데, 이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 및 결론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독자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매 편의 앞뒤에 간략한 연보와 인맥,학맥도를 실어 해당 인물에 대한 주요 정보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편 말미에 ‘조선 지식인의 키워드’를 둔 것도 인물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와 그 시대적 의미를 독자 스스로 음미하게끔 한 것이다.

산림의 시대를 열다, 김장생과 김집 부자

백성이 편안하면 국가에 근심이 없다, 김육

비주류의 꿈을 꾼 주류인, 장유

이상 실현과 이상의 억압 사이에서, 송시열

근본주의자를 위한 변명, 윤휴

조선의 새로운 길 삼대의 이상, 유형원

유학의 본고장이 가졌던 긍지와 한계, 이현일

공존의 묘리를 추구한 재상, 남구만

철학과 시문을 넘나들며 이념의 지표를 새로 세우다, 김창협.김창흡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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