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4 février 2009

나의 서울 감옥 생활 1878 / 펠릭스 클레르 리델 지음, 유소연 옮김 / 살림 / 2008년 12월

프랑스 선교사 리델이 1878년 1월 28일 서울에서 체포, 투옥되어 같은 해 6월 10일 석방되어 만주에 도착까지의 이야기를 회고한 책이다.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극으로만 보던 조선시대 감옥 생활을 생생하게 되살린 기록물로서 소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그는 조선 감옥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을 남겼다. 석방되어 나가는 수감자가 남아 있는 자들의 석방을 기원하며 베푸는 잔치, 죄수들 사이에서도 혐오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한 묘사, 사형 방법 등등. 그의 글은 조선의 감옥을 통해 조선 사회 전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단서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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