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15 avril 2009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김성홍 지음 /현암사

좋은 도시에는 다양한 삶을 수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이 있다. 그러나 모양이 다른 건축이 많다고 해서 좋은 도시가 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 피렌체가 아름다운 것은 위용을 자랑하는 성당의 첨탑 뒤에 규칙적인 붉은 집이 있기 때문이며, 서울의 북촌이 매력 있는 것은 그곳에 자리한 한옥들이 질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멋진 도시가 되려면 건축의 내부 공간은 다양하되 도시의 외부 공간은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도시 건축은 정반대다. 때문에 혁신은 내부 공간을 새롭게 하고 잡종적 외피를 걷어 내는 데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서울은 한국 그 자체이면서 모든 문제와 가능성을 가진 독특한 존재”라고 표현한다.

이 책은 우리 도시 건축의 현상과 조건을 진단하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책의 제4장 ‘서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에서는 왜 간판이 도시 경관을 압도하는지, 큰길과 뒷골목이 왜 이처럼 다른지, 세계 도시에 비해 밀도가 얼마나 높은지, 건축이 다른 세계 도시와 어떻게 다를 수밖에 없는지 하나하나 풀어 간다.

머리말
일러두기

1. 도시는 건축물들의 모둠인가
건축과 도시의 어긋남
건축의 세 가지 딜레마
제3의 공간

2. 방들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조선의 방, 추사 고택
중세의 방, 몬테 성
유목민의 방, 게르
방, 매트릭스, 복도
얕은 방, 깊은 집
도시 속의 방
벽의 해체

3. 도시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동아시아의 두 도시
콜라주와 그리드의 도시
이상 도시의 꿈
유추의 도시
다시 뜨는 동아시아 도시

4. 서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서울의 얼굴, 간판과 아파트
선과 면이 대립하는 역사 도시
분산된 점의 건축
초고밀도
잡종 건축

5. 상상력은 어디서 비롯하는가
형태인가, 공간인가
혁신의 지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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