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3 mars 2009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 / 기무라 미쓰히코, 아베 게이지 / 미지북스

1945년 해방에서부터 한국 전쟁 직전까지 북한의 공업화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편으로는 1950년대 중후반에 북한의 본격적인 공업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전제하면서 논의를 진행해왔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개된 자료나 발굴된 자료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북한 연구 현실에서,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는 일본의 기업사 자료, 북한의 자료, 소련의 자료, 최근 공개된 극비 문서 등을 통해 1910년부터 1954년까지 북한 지역의 ‘공업화의 역사’를 ‘기술사(技術史)’의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식민지 근대화 논쟁이 발전적, 생산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전편에서는 1910~1945년, 즉 식민지 시기의 공업과 공장의 실태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식민지 공업화론에서 경시되거나 무시됐지만 북한 지역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광업 부문을 비롯하여 금속 기계 공업, 화학 공업, 섬유와 식료품 등 경공업 등을 차례로 살펴보고, 보론을 통해 식민지 시기 북한의 공업화에 관련된 주제들, 즉 인프라(전력, 철도, 항만), 기술자, 남한의 공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후편에서는 1945~1950년,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제 붕괴 직후 북한에 남아 있던 구(舊)일본 기업에 어떠한 물적 손실이 발생했는지, 스탈린의 점령 정책이 북한의 공업화를 어떻게 좌우했는지, 해방 후 공업의 재건과 관련하여 1945~1948년의 공업 실태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김일성이 전쟁을 위해 물자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규명한다.

- CNB뉴스 , CNBNEWS - 이우인 기자 /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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