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30 mars 2009

끝나지 않은 역사 앞에서/이이화 지음/김영사

<인물로 읽는 한국사>제10권에는 현대에 활동한 열 명의 약전을 담았다. 이들은 모두 정치가로서, 한국 근대와 현대의 주역이거나 그에 맞선 인물들이다. 왜 굳이 이 인물들을 별도로 독자들에게 제시하는가? 한국의 현대사는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모순이 첨예하게 얽혀 있으며 갈등과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이 책에 담긴 열 명의 인물은 글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철저한 친미주의자요 반공주의자인 이승만, 신익희, 장면, 조병옥이다. 둘째, 극단적 공산주의자요 반미주의자로 김일성을 들 수 있지만 김두봉은 김일성의 노선에 동조했다. 셋째, 해방 공간에서 좌우합작과 남북협상을 주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변신한 허헌, 백남운이다. 조봉암은 중간노선을 걸었다고 볼 수 있고, 박정희는 극우반공주의 노선을 걸었으나 친미파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들은 시대상황 탓인지 모두 민족주의 경향을 지녔다. 이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저자 서문에서)

머리말, 역사의 주역은 누구인가

1부 정부수립과 개발, 그리고 독재의 명암
이승만 독재자인가 건국의 아버지인가
박정희 개발 독재의 상징

2부 정치의 그늘은 깊다v
신익희 이승만의 정치적 맞수
조병옥 말썽 많은 극우 자유민주주주의자
조봉암 간첩혐의 쓴 정치적 희생양
장면 군사 쿠데타로 좌절한 정치가

3부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김두봉 독립운동의 원로로 북한정권의 원수
김일성 항일과 항미 그리고 독재자의 두 얼굴

4부 이념인가 민족인가
허헌 월북한 외로운 민족지도자
백남운 학자 출신의 좌파 정치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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